각종 레져활동의 증가 및 스포츠활동의 활성화로 스포츠글라스의 필요성은 급속도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스포츠글라스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저시력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떤 것을 써야 착용 후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가 스포츠글라스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이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어지러운가?>

스포츠글라스의 경우, 일반 안경이나 선그라스와는 달리 8커브렌즈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굳이 도수클립의 문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눈이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하물며, 시력이 나쁘신 분이 스포츠글라스 안에 커브렌즈를 또하나 넣는다고 하면 더 적응이 힘들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스포츠글라스에 커브렌즈를 가공하고 나서는 약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눈의 민감도에 따라서 어떤 분은 바로 착용 가능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수일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기간들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가공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커브렌즈 가공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시력이 아주 나쁘신 분
통상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만, 난시와 근시의 합이 6을 넘어가면 나쁜 편이라고 저희는 얘기합니다. 실제로 8이상이면 콘택트 렌즈 착용을 권해 드리는 편이고요. 그것이 싫으시다면 제품의 선택을 제한합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프레임의 휨 정도 등을 감안시 시력이 나쁘신 분들도 착용 가능한 제품이 있습니다.
- 왼쪽눈과 오른쪽눈의 시력차가 크신 분
- 난시가 심하신 분
- 눈이 민감하신 분
일반적으로 새 안경 착용시에도 적응기간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얘기하니다.

<이런 분들은 전문적인 상담 후에 커브렌즈를 가공하시기 바랍니다.

- 직접 스포츠글라스를 들고 가서 가공과 관련한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과 처방전으로만 안되냐는 질문을 간혹 받습니다. 그런데 보통 안된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들고가서 상담후에 제조해도 간혹 어지럼을 호소하는 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데에는 사람 얼굴의 비대칭성에 기인하지 않나 봅니다. 보통 우리는 얼굴이 좌우대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좌우대칭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약간씩 틀리다는 얘기지요. 또한 사람의 얼굴구조가 1000명이면 1000명다 각양각색입니다. 눈의 높이도 틀리고, 코의 높이도 틀리고, 안경을 쓰는 자세도 틀리다보니 그렇지요. 그나마 그러한 오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수고스럽더라도 잘 만드는 곳에 가서 직접 얼굴에 대보고 작업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가공경험이 많은 안경원에서 가공하시기 바랍니다.
스포츠글라스의 커브렌즈 가공 역시 경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포츠글라스의 커브렌즈가 일반화되지 않다보니, 원가 비율이 높고, 제품 가공 후 고객들이 불평 역시 많은 편입니다. 실례로 인라인시티나 와일드바이크에서 고글을 검색해 보면 커브렌즈 가공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 및 불평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실제로 안경원에서도 커브렌즈 가공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런 원인들로 경험이 많은 안경원을 찾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희가 제품을 유심히 보다 보면 구조적으로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얼굴에 잘 맞지 않게 설계된 돗수클립을 착용한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만, 고객들이 가공 후 느끼게 되는 불평의 원인의 상당수는 가공상의 경험의 미숙이 주원인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협력안경원의 가공 데이타를 보니 8-10디옵터까지의 안경착용자 분들도 커브렌즈를 가공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보통 커브렌즈 가공 후 시력이 아주 나쁘신 분들의 경우 잘 쓰고 계신지 확인을 하는데요. 대부분 무리 없이 사용하고 계시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경험이 많은 안경원에서 가공했는지의 문제가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분들로부터 "내 돈 내고 제품 사고 커브렌즈 가공하시는데, 너무 어렵다"라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만이 본인에게 잘 맞는 스포츠글라스를 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